최근 뉴스에서 안전사고와 관련된 문제가 자주 보도되고 있다.
연이은 안전사고 소식에 대다수의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그렇다면
안전사고가 일어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안전 교육의 미비, 또 하나는 부주의로 인한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先사고 後조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기 이전에 교육을 실시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들이
많았다.
OECD 국가 등 선진국에선 안전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안전교육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체계적이지 못한 편이다.
실제로 학교에서도 안전 교육을 실시하지만 학생들은 주의 깊게 듣지 않는다. 많은 학생들이
‘나한텐 사고가 일어날 리가 없어’ 또는 ‘학교 성적에 들어가지도 않는데 왜 열심히 들어야 하지?’와 같은 생각을 한다. 자라나는 청소년
시기부터 안전교육을 열심히 들어야만 성인이 된 후에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가 쉬워진다.
만약 안전교육을 실시한다면 청소년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게끔 해야 한다. 그리고 더 이상 사고가 남에게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인지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사고는 본인의 부주의로 일어날 수도 있지만 주변 환경에 의해 사고가 발생할 잠재적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예방교육을 실시하게 된다면 개인적, 국가적 측면에서 바라볼 때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한 예로 소화기 사용법만
제대로 알려주고 제대로 아이들이 사용할 줄 안다면, 화재 상황에서 피해는 훨씬 감소할 것이다.
안전교육을 할 때는 이론적인 측면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직접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란 말이 있듯이, 직접
아이들이 체험한다면 머릿속에 더 오래 교육 받은 내용이 남아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어른들에게도 안전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시골에 계신 어르신들은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방법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일부 소방서에선 시골에 계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어르신들께도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꼭 필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전 세대들이 사고는 자신에게도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안전교육을 접할 기회가 있다면 열심히 들어야한다. 개개인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사회적으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에 국민안전처 출범과 동시에
안전교육 표준교안을 개발하여 일선 소방서에까지 보급하였으며, 올해부터 연령별, 대상물별로 특성을 고려하여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할
것이다.
남해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강연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