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도내 학부모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나서 어린이집 안전에 대한 신뢰성 회복을 위한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펼치고 있어 도내 보육종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0일 출발해 이달 말까지 진행중인 이번
예방교육은 각 시·군을 찾아가 진행한 릴레이 교육으로, 보육종사자들은 이 자리를 통해 교육은 물론 신뢰받는 어린이집 회복에 앞장설 것을
자정·결의하면서 마음을 다지고 있다.
전북도가 주최하고, 전북육아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해 펼치고 있는 이번 교육에는 지난 5일까지
7차 교육이 마무리됐으며 전주시와 무주군 등 9개 시·군에서 총 1,246개 어린이집 보육종사자 5,895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2월 말까지
순창과 정읍 등 나머지 지역에서도 관련 예방교육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는 천선미 전북도 보육정책팀장의 ‘전라북도 영유아
보육제도의 이해’와 최은주 전북육아종합지원센터장의 ‘아동학대 바로알기’, 시·군 경찰 관계자의 ‘아동학대 신고의무자교육’등이 병행 실시돼
주목됐다. 매회 교육시간마다 보육종사자들을 대상으로 ‘CCTV 설치 및 아동학대 근절에 대한 의견’현장 설문조사와 의견수렴이 이뤄져 양방향
소통도 가능했다는 평가다.
보육종사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신체학대 외에도 물리적인 방임들의 학대사례(부실한 식사-닭 한 마리로
90명을 먹이는 경우, 커피보트 아래 아이를 재우는 행위 등), 교육·의료적 방임사례 들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된 것. 이에 도내 보육종사자들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CCTV설치 정부지원 ▲CCTV 예방효과 재점검 필요 ▲보육교사 근무시간 단축 등 처우개선
▲대체교사 활성화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보육교사 고충상담기관 설치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천선미 전북도 보육정책팀장은
“이번 릴레이교육 중에 김제시와 군산시 어린이집연합회의 경우에는 보육시설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아동학대예방 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자정결의대회도 가졌다”면서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어린이집 안전에 대한 신뢰성 회복과 영유아의 인권존중의식 함양, 최적의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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